[R]썰렁한 대학가…코로나가 앗아간 ''성년의 날''
5월 17일은 청소년이 어른이 되는
성년의 날입니다.
예년 같으면 대학가는
갓 성인이 된 1학년 신입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로
시끌벅적했을텐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미꽃 한송이 들고 다니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신홍경 기잡니다.
청주 한 대학교입니다.
성년의 날, 텅 빈 캠퍼스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예년 같으면 성인이 된
1학년 학생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기념행사가
열렸던 대학가.
<코로나19로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째 '성년의 날'행사 취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째
모든 성년의날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제대로 된 입학식도
치르지 못한 데다
신입생 환영 행사도 줄줄이 취소돼
제대로 된 축하 한번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민희 충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1학년
"...."
성년의 날이면 선배들에게 선물 받은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교정을 거니는 학생들 모습 역시
찾기 어렵습니다.
<대학가 인근 꽃집도 지난해부터 성년의 날 꽃 판매 줄어>
대학가 인근 꽃집에서도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오지 않아
성년의 날 꽃 판매가 예년과 비교하면
하루 매출이 80%까지 줄었습니다.
매년 과별로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선물하는 장미꽃이 즐비했지만,
올해는 적게 준비했던 꽃들도
버려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하지연 꽃집 사장
"..."
성년의 날이면 매년
축제를 방불케했던 대학가.
기념행사는커녕,
정상적인 등교수업도 어려워지면서
신입생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홍경입니다. (촬영 박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