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차에 탄 채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늘고 이용객도 늘고 있는데요.
이용객 입장에선 분명 편한 방식인데, 이게 주변 교통체증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제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한 커피 전문점입니다.
차에서 주문하고 음료를 받아가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도 운영되는데,
<장소제목 : 지난 5월 30일 / 제천시 중앙동>
판매점 앞 편도 2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대기선이 되다 보니
교통 혼잡이 빚어집니다.
<중간제목 : 드라이브 스루 매장 앞 도로 교통 정체 발생…특히 주말·공휴일 점심시간 심각>
특히 교통량이 많은
평일과 주말 점심시간대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만,
차량 정체를 해소하진 못합니다.
<현장싱크> 교통안전 지도원
“(어디까지 밀리는 경우를 보셨나요) 00슈퍼까지 밀립니다. (그럼 100m가 넘겠네요.) 네 100m가 넘습니다. (여기를 보행하는 것도 문제가 있겠네요) 그렇죠. (지난해) 보행자가 다친 적이 있어요.”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터
이전엔 없던 민원 전화가
매달 4~5건 접수되고 있고,
제천의 한 고등학생들이
관련 내용을 기사로 쓸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겐 불편한 문제였습니다.
CG1///학생들이 관련 내용을
지역 주민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중간제목 : 응답자 85.6% 불편 경험…사고 위험 56.8%, 대기시간 지연 56.3% 등 이유>
응답자 중 85.6%가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원, 문정은, 이가은 / 제천여고 3학년
“공동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이 기사를 쓰게 됐는데요. 제천시에 드라이브 스루 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서 그것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제천시민도 이 내용을 공감하는....”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 정체는
비단 제천지역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장소제목 : 지난 5월 29일 / 충주시 호암동>
충주지역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앞에서도
1개 차로가 정체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행법으로 마땅한 규제 수단이 없다 보니
지자체에서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용 / 제천시 교통지도팀장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해서 교통·환경 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해당 면적이 작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되고, 교통유발부담금은 연면적 1천㎡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만 사후에 행정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제천시는) 도로 선형을 개선하는 방법과 원인자 부담 원칙에 의해서 매장과 건물주가 교통체증의 원인을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대책을....”
코로나19 여파로
갈수록 이용객이 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늘어난 편리함만큼
강화된 안전 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