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인 제천 의림지에는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농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제천시는 친환경 농업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고, 농업 체험으로 관광객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청전동 /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
생명이 돋아나기 시작한
제천 의림지뜰에
새로운 일꾼들이 투입됩니다.
앙증맞은 새끼 오리부터
우렁이와 메기에 미꾸라지까지.
이 생물들은 논바닥을 돌아다니며
벼의 생육을 돕는
‘친환경 일꾼’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색다른 추억에
어린이들의 표정에는
신기함과 재미가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루아 / 어린이집 원생
“우렁이가 저는 물고기인줄 알았는데 뭔가 껍질이 있으니까 딱딱한 느낌으로 되어 있고, 물속에 사는 줄 알았는데 진흙 같은 곳에 사는 걸 보니 놀랐습니다.”
제천시는 2019년부터 이곳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물들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중간제목 : 친환경 벼 재배 규모 2019년 32ha…올해 110ha로 확대>
2019년 32ha를 시작으로
올해 110ha까지
친환경 벼 재배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업이 확산하면서
‘친환경의 지표’로 알려진
긴꼬리 투구새우와 풍년새우도
해마다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병기 / 신대쌀영농조합법인 대표
“이곳에서 친환경 농업을 한 지 3년 됐는데요. 물이 좋아서 그런지 긴꼬리투구새우와 풍년새우가 발견됐는데요. 이것은 깨끗한 물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이와 함께 꽃길로 의림지뜰 주변을 꾸미고,
유색벼를 활용한 논그림을 선보이는 등
<중간제목 : 농가 소득 증대 및 친환경 농업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 목표>
볼거리를 늘린 제천시는
친환경 농업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는
체험형 농업관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천 / 제천시장
“친환경 농업을 해서 높은 가격에 쌀값을 받는 것과 함께 친환경 농업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으로 가겠습니다. 메뚜기와 방아깨비가 날아다니는 친환경 농업을 해서 학생들의 농업 체험지로써 활용....”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오는 10월 초쯤에는
미꾸라지 잡기 체험과
벼 수확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