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매미나방이 산림과 생활권에 집단으로 출몰해 골칫거리가 됐었는데요.


지자체 마다 매미나방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페로몬 트랩 등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청전동 / 제천시민공원>


제천시 청전동의 한 공원.


이른 아침부터 나무 기둥 사이로
전등처럼 생긴 물건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암컷의 페로몬 냄새를 활용해
수컷 매미나방 성충을 포집하는
‘페로몬 트랩’입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매미나방 성충 방제 위한 페로몬 트랩 설치>


농촌과 산림 등에서
병해충 예방에 활용되던 기구가
매미나방 성충 방제에 도입된 겁니다.
<인터뷰> 김주고 / 제천시 산림재해대응반장
“페로몬 트랩 안에 약제가 들어가는데 (매미나방) 암컷의 향을 나게 해 수컷을 유인해 페로몬 트랩 안으로 들어가면 그곳에서 고사시키는 방법입니다.”


매미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고 있지만,


<중간제목 : 도심지 생활권 주변·공원 등 일대 페로몬 트랩 300개 설치>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주변과 공원 등지에선
친환경적인 방제를 위해


제천시가 이달 말까지
모두 300개의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권범수 / 제천시 산림보호팀장
“(페로몬 트랩으로) 다른 익충들은 모이지 않고 매미나방만 선택적으로 포집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양군에서도 이달 말까지
모두 1천200여 개의
페로몬 트랩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단양군 페로몬 트랩 1천200여개 설치 예정…태양광 포충기 등도 배치>


또한 도담삼봉 등 관광지 주변으로
태양광을 활용한 포충기 20개를 설치해


매미나방 성충 확산 인한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산림청 “현재 매미나방 성충으로 변태 과정…페로몬 트랩 등 효과적>


한편 산림청은 현재
매미나방 유충이 번데기와 나방 등
변태 과정을 거치고 있어

약제를 이용한 방제 대신
포충기와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방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올해 매미나방 유충 발생량이
지난해 보다 61% 감소했다며


매미나방 성충 발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