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도내 곳곳에서 폭염 탈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체감 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한 현장을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낮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얼굴엔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얼굴엔 땀이 줄줄 흐르지만
코로나19로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좀처럼 기세가 꺾이지 않는 무더위에,
도내 곳곳에선 폭염 탈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8월 한 달간 다중이용 주요지점에 ‘찬우물&두레박 냉장고’ 운영>
제천 지역 곳곳엔
빨간 전화 부스처럼 생긴
야외 생수 냉장고, 이른바
찬우물&두레박 냉장고가 생겼습니다.
제천시가 유동 인구가 많은
5곳을 정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인냉장고를 설치한 겁니다.
<인터뷰> 류광석 / 제천시 안전정책과 재난관리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냉장고) 끝쪽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이용해서 먼저 손 소독을 한 뒤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하루에 공급하는 양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다음 분들을 위해서 1인 1병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더욱 간절해지는 시원한 물 한잔.
제천의 한 자원봉사단체는
차가운 생수와 손부채를 나누며
시민들의 폭염 탈출을 돕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기란 / 제천시자원봉사센터 동문회장
자원봉사대학 총동문회 회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생수를) 전달하니 받으시는 분들도 매우 기뻐하면서 시원하게 잘 먹겠다며 “코로나19 이기자, 폭염 이기자” 하면서 제천시민들의 활기가 넘치는 것 같은....
이밖에 단양군은 일부 버스정류장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송풍기,
이른바 에어커튼을 설치했고
이글이글 타는 아스팔트를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
살수차를 운행하는 등.
연일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1도라도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