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 방역 대책을 단단히 세웠지만, 영화제 개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로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전 세계 첫 아프리카계
여성 락커인 ‘티나 터너’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티나>입니다.
음악적 파트너이자 전 남편에게
오랫동안 학대당한 티나 터너.
<중간제목 : 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여성’이 두드러진 음악영화 <티나> 선정>
고통스러운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가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중간제목 : 25개국 총 116편 음악영화 및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이밖에 25개국
총 116편의 음악영화와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전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중간제목 : 음악영화제 8월 12일부터 엿새간 열려…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식엔 최소 인원만 참석했고
야외 공연 취소 등
축제 규모는 대폭 축소됐습니다.
<인터뷰> 장지훈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장
“외부에서 영화제 관련해서 일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PCR 검사를 필수로 부탁드려 모두 검사를 한 상태로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장 같은 경우 두 자리 건너뛰기로 해서 자리를 준비해서 좌석에 앉을 수 있는 관객이 줄은....”
개막 전부터 여러 상영작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면서
축제 흥행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지난해 영화제 기간 일일 확진자 평균 198.2명…최근 신규 확진자 2천명 안팎>
특히 전면 비대면으로 치러진
지난해 영화제 당시,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천명 안팎을 기록하며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래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복열 / 제천시 청전동
“만약에 (지역에 코로나19가) 퍼지면 어떡해요. 우리만 피해 보잖아요. 노는 사람들 말고. (축제를 멈췄어야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멈춰야죠.”
<인터뷰> 황금자 / 제천문화원 사무국장
“방역이나 어떻게 하면 이것을 우리가 잘 지킬 수 있는지 시민들이 굉장히 많이 지혜로워졌습니다. 그것을 스스로 잘 지키면서 음악영화제에 임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시 일원과 온라인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