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의 한 마을에서 악취 문제로 주민과 축사 업주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 시간 참아왔던 분통을 터트리며 축사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 제목: 증평군 남차리>
증평의 한 돼지 사육농가 앞
마을 주민 30여 명이
머리에 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자막X
"악취 나서 못 살겠다. 돼지 축사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마을 주민들은
축사에서 나오는 심각한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신진관/마을 주민
“아침 6시에 문 열고 나오면 공기가 깨끗해요, 7시 되면 후항을 틀어서 냄새가 굴뚝같이 나서 머리도 아픕니다.”
마을 안에는 40년 이상 된
축사 두 곳이 자리 잡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두통에 시달리는 등
정상적인 생활조차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증평군, 예산 4억1천만 원 들여 악취개선사업 진행 중>
이에 군은 지난해 3월부터
예산 4억1천만 원을 들여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는 등
악취개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업 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축사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 인터뷰>신진교/수현마을 이장
“증평군에서도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은 해주셨는데.. 예산이 투입됐으면 냄새가 안 나야하는데 냄새가 예전보다 더 많이 나요. 다른 사업으로 바꾸든지 이 축사를 없애야 해요 안 그러면 도저히 우리는 참을 수 없어요.”
축사 악취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마을 주민
주민과 축산 농민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