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온 듯 벌써 쌀쌀해졌지만 가을의 흔적은 아직 남아 있는데요.
가을 향기를 품은 은행나무와 만개한 꽃들이 코로나 블루를 날려주고 있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 제목: 괴산군 문광면 은행나무길>
은행나무들이 초록에서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400m에 달하는 은행나무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저마다 가을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쁩니다.
<현장 인터뷰>유은자/인천광역시
“코로나로 답답하고 직장 생활도 답답해서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노란 것만 보이니깐 기분이 좋고 밖에 오랜만에 나오니깐 너무너무 좋네요.”
괴산 문광저수지에 조성된 은행나무길은
40여 년 전 한 마을 주민이
은행나무 200그루를 기증한 것으로 시작돼
현재는 손꼽히는 가을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괴산 은행나무길 ‘인기’…로컬푸드 장터 열려>
주민들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열려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미향/괴산 양극리 마을 주민
“40년 전 마을에 있던 어르신께서 사비로 은행나무를 심으셨다고 해요. 그 길을 사람들이 기억하고 많이 놀러 오시는 것 같아요. 마을 주민들이 1년 동안 농사지은 것을 은행나무길 축제 기간에 농수산물을 판매합니다.”
<장소 제목: 증평군 보강천 미루나무 숲>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
가을 햇살 아래 다양한 색깔로 빛이 납니다.
파란 하늘과 노란 해바라기의 조화가
보기만 해도 가을이 느껴집니다.
<중간 제목: 국화‧해바라기 ‘만개’…가을 향기 ‘듬뿍’>
아침저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형형색색 만개한 국화와 해바라기가
지나가는 가을의 향기를
붙잡고 있습니다.
<인터뷰>황둘점/서울시 종로구
“아들 집에 왔다가 운동한다고 나왔더니 해바라기가 너무 예뻐요. 내일이면 서울로 내려가는데 해바라기 꽃을 이번에 실컷 보고 갑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맞이하는
두 번째 가을.
알록달록 가을 풍경이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