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의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었고, 괴산에는 익명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 제목 : 음성전통시장 앞>
시장 앞에서 울리는 종소리
해마다 연말이면 거리로 나오는
구세군 자선냄빕니다.
음성에서는 2일장과 7일장에
음성 전통시장 앞에서,
진천에서는 5일장과 10일장에
진천 전통시장 앞에서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리고 있습니다.
시장을 들린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자선냄비에 작은 온정을 담습니다.
<현장 인터뷰>윤선미/음성군 음성읍
“아무래도 요즘은 코로나 상황이라서 더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제가 드린 게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분들한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하게 됐습니다.”
CG1/올해 충북지역의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은
15일 기준 8억3천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증가했습니다.
<중간 제목 : 코로나19에도 모금액 증가>
코로나19로 경기가 움츠러들었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은
더욱 따뜻해지고 있는 겁니다.
<현장 인터뷰>김향옥/구세군음성교회 목양담당사관
“코로나 때문에 다들 상인 분들 어려우신데도 많이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시고 계시고요. 군민 분들도 그래도 많이 참여해주시고 계십니다.”
지역 곳곳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기부행렬.
<중간 제목 : 괴산군에서도 기부 이어져>
괴산군 소수면에서는
4년째 익명의 기부자가
편지와 기부금을 우체통에 넣었고
괴산군 청안면에서도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현장 인터뷰>신상만/괴산군 청안면장
“청안면에 거주하고 계시는 우리 주민께서 매년 어려운 가정을 위해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70만원 했는데 금년에는 벌써 2회에 거쳐서 180만원 했습니다. 요번에 또 1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해서 금년에 280 기부를 해서..”
2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지자체에서도 진행 중인 이웃돕기 모금.
이웃을 향한 관심들이 모여
겨울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