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비준 동의안’ 강행 처리…반응 엇갈려
지난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비준 동의안이 강행 처리됐습니다.
이에 대한 도내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는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잡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강행처리 된 뒤도내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동차와 섬유산업 등 지역 중소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한-미 교류 증대가 수출 확대로 이어져
도내 일자리 창출에도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INT 박호철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반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 관계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격과 규모의 우위를 점한
미국의 대형 업체들이 지역 농가들과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며깊은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또, 근본적 피해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리된
한미 FTA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용희 /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사무국장
"충북의 모든 농업인들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서둘러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도는 피해가 예상되는 각 분야 업계와 학계, 법률가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피해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특별회계를 통해 자동차와 전자분야 등의 이익을
손해 분야에 지원하는 방안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농업분야에 투입할 3110억 원의 추가예산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경용 / 충북도 경제통상국장"도에서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한편 도는 한미 FTA 발효시, 2015년까지 충북 농업분야의 피해규모를
109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영상 한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