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민간위탁 업무에 각종 부실함이 드러났습니다.
일부 시설의 경우 모집 공고를 냈다 돌연 취소하고, 운영평가도 조례에 명시된 기한을 지키지 않는 등 허술함을 보였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충주 앙성면에 위치한 온천 광장.
그동안 시는 관광지인 이곳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민간에 위탁을 해왔습니다.
수탁 기관은 지난해 12월 31일,
이미 3년간의 위탁 기간을 마친 상태.
하지만 현재까지
위탁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충주시의 공고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간 제목: 지난해 12월 10일자 수탁자 모집 공고…15일 취소 공고>
시는 지난해 12월 10일자로
같은 달 2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는
모집 공고를 냈지만
불과 며칠 뒤인
15일 ‘공고 방법을 재검토’한다는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공유재산관리법에 따라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겁니다.
입찰 공고는 다음 주 중 예정,
시는 12월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확정됐고
새 입찰 준비 과정을 거치느라
공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한 가운데,
수탁 기관에 대한 운영성과평가도
허술하게 진행됐습니다.
CG1///충주시 사무의 위탁관리 조례 제22조에 따르면
민간위탁사업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위탁기간의 만료 90일 전까지
운영성과평가를 해야 합니다.
<중간 제목: 만료 ‘90일 전’ 운영성과평가…실제 10여 일 전 추진>
하지만 시가 운영성과평가를 한건
12월 20일.
조례에 따르면
3개월 전에는
평가가 진행됐어야 했지만
위탁기간 만료를
10여 일 남긴 시점에서야
서면으로 이뤄졌습니다.
<현장인터뷰>안가영/충주시 관광시설팀장
“좀 더 검토할 부분이 있어서 검토 과정을 거쳐서 재공고를 하기 위해서 일단은 취소를 한 거죠. 저희가 이제 성과평가를 계약 내에 했어야 하는데 좀 미스한 부분이 있어서 그걸 인지를 늦게 해서 하다 보니까 좀 늦게 원래 당초 기한보다는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시는 일부 시설의
위탁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입찰을 통해
최적의 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장인터뷰>안가영/충주시 관광시설팀장
“지금은 이제 입찰 공고를 띄워서 이번 달 말쯤에 평가 결과를 평가 과정을 거쳐서 계약자가 선정이 되면 2월 초에 계약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간위탁 기간이 만료되면서
현재는 운영 공백이 된
앙성온천 광장.
시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위탁기관이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