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세계무술공원에 설치된 라이트월드 관련 상가를 본격적으로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1동을 정리하는데 공무원 100여 명이 투입됐고, 상인회는 극렬히 저항하며 반발했는데요.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의 충주 세계무술공원.
공원 내 라이트월드 관련
마지막 상가 1동 철거를 앞두고
시청 공무원들과 경찰, 소방 인력들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고 있고
상가 건물에 입점해있던
편의점의 물품들은 모두
밖에 쌓여있습니다.
<중간 제목: 라이트월드 마지막 상가 정리…공무원 100여 명 투입>
시가 공무원 100여 명을 투입해
편의점 물품을 빼내는 등
건물 정리를 위한 작업을 시작하자
상인회는 이에 반발하며
일부 상인은 옷에 불을 붙이는 등
강렬히 항의했습니다.
<중간 제목: 상인회 “충주시 무자비‧비인간적 폭압” 비난 >
상인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의 무자비하고
비인간적인 폭압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시는 가설건축물 1동에
입점한 편의점에 대한
자진 철거를 요청해왔으나
<중간 제목: 시, 자진철거 요청…전력 차단‧급수 중지>
받아들여지지 않자
향후 충돌을 우려해
지난달 6일부터
시설물 내 전력을 차단하고
급수를 중지했습니다.
<중간 제목: 상인회, 약 1달간 건물 내 생활…철거 맞서>
그러자 상인들은 건물 내 편의점에서
1달 가까이 생활하며
철거에 맞서왔습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라이트월드 철거를 목표했던
시가 결국 마지막 남은 건물 정리에
본격 나선 것으로
지역 내 일부 시민 단체는
철거 행위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인터뷰>신의섭/충주지방분권 시민참여연대 대표
“어디 대한민국 법치국가에서 이런 행정을 펼치는 시가 있겠습니까? 이건 아닙니다. 겨울 동절기에 상인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내쫓는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얘깁니다. 허가를 내주고 투자를 받기 위해서 이런 행태를 꾸몄다는 건 충주시에서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한편, 지난해 대법원에서
‘라이트월드 세계무술공원 사용수익허가 취소’가
확정됨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해온
시는 조속히 세계무술공원을
원상복구할 방침으로
더 이상 상인회와 충돌 없이
작업이 진행된다면
마지막 남은 건물 해체까지
10여 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