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보건소 야외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에 이어 추위와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파 속에도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은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데요.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충주시보건소 외부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입니다.
영하권의 매서운 한파 속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겨울 야외 진료소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이
문진표 작성을 돕고
검체 채취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설치됐던 차양막 아래로
겨울철 추위를 막을
천막이 더해졌습니다.
불어오는 칼바람은 피할 수 있지만
환기를 위해 양 입구를
모두 열어놔야 합니다.
천막 속 난로에 의지해
근무 내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의료진들은
피로감이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인터뷰>김희민/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
“날씨가 추운데 저희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니까 외부에서 진행할 때 기다리시는 분들도 추위에 많이 힘드시고 저희도 하루 종일 있어야 되다 보니까 추위로 인해서 손발이 시리고 겉옷도 편하게 입을 수 없어서 추위를 견뎌야 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도
추위를 피해 난로에 몸을 녹입니다.
시는 계속될 한파에 대비해
천막 설치를 확대하고
난로 등 난방 기기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12일 오전 기준 충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 내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은
누적된 피로와 함께
추위까지 겹치면서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