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황새 복원을 목표로 금정저수지에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박시룡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황새 복원을 위해서는 연구가들의 상주가 필요하다며 음성군에 ‘황새박물관’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 제목 :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음성군 관성리에 위치한 주택.
이 주택 뒤편 산림이
1971년 국내 마지막으로
한 쌍의 황새가
둥지를 틀었던 곳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직도
황새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현장 인터뷰>송을순/음성군 생극면 관성2리 주민
“이 앞에 나무에 기다랗게 해서 거기에 집을 지었어요. 그러면 거기서 알을 낳았어요.”
황새 복원을 위해
금정저수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음성군.
여기에 국내 황새 권위자인
박시룡 교원대 명예교수는
황새의 마지막 둥지가 있었던 관성리에
황새박물관을 조성하자는
제안서를 음성군에 전달했습니다.
<현장 인터뷰>박시룡/한국교원대 명예교수
“황새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이들 박제가 지금 서울에 다 가있어요. 그 황새(박제)들을 다시 이곳으로 옮겨 와야 하고 박물관의 규모라든지 의미 부여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상당히 많아요. 그리고 제가 (그린) 그림도 100점 정도 기증할 수 있습니다.”
박 교수 제안서를 보면
박물관이 대지면적 6천600여㎡에
2층 규모의 건물로
황새 복원 역사관과
황새 생태 실습실, 세미나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간 제목 : 박시룡 교수 “황새 복원위해 연구가 상주 필요”>
특히 박 교수는 연구실을 지어
황새 연구가가 상주하도록 해야
진정한 황새 복원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같은 제안을
반기는 분위깁니다.
<현장 인터뷰>이정자/단성2리 부녀회장
“우리 마을에 황새가 있다가 없어져서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참 아쉬워요. 박물관이라도 하나 지어주면 좋죠.”
예상되는 예산은 100억원 규모.
예산 마련과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군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현장 인터뷰>송광용/음성군 환경과 수계관리팀장
“황새박물관 건립사업은 저희가 황새 복원 테마로 생태공원 조성하기 때문에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서 적극 추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황새의 마지막 서식지였지만
그동안 황새 복원에 있어서는
소극적이었던 음성군.
금정저수지 생태공원과
박 교수의 제안이
황새를 음성군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