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제천 시내를 길게 갈라놓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천비행장인데요.
축구장 25개 크기의 이 비행장은 1975년 이후 단 한차례의 비행 없이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제천 시민들은 힘을 합쳐 각고의 노력 끝에 비행장을 되찾아오게 됐습니다.
최상민 기잡니다.
<중간제목 : 제천비행장, 70년 만에 ‘군사목적’ 용도 폐쇄 확정>
제천비행장 용도 폐쇄 확정 발표
기자회견 자리.
제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천비행장이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됐습니다.
<현장인터뷰>송만배///제천비행장찾기 범시민위원회 위원장
“지난 70여년간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의 권리를 제한했던 제천비행장이 용도 폐쇄되어 시민 여러분께서 자유롭게 제천비행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이제 열렸습니다.”
<중간제목 : 1950년 조성, 하지만 1975년 이후 비행 ‘0회’>
1950년 군사목적으로 조성된
제천비행장.
하지만 1975년 이후
단 한 차례의 비행도 없이
방치돼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
지역개발과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잇따랐고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중간제목 : 지난해 8월, 범시민위원회 출범…시민운동 확산>
결국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지난해 8월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
10만명 서명운동과 릴레이 챌린지,
청와대와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6만1천여명의 서명부를 전달.
비행장의 군사목적 용도 폐쇄를
끊임없이 요구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군사목적 용도 폐쇄에 이어
12월 말,
드디어 제천비행장 용도가
폐지됐습니다.
<중간제목 : 이상천 시장, “모든 난제 해결, 남은 행정절차 민선 8기의 몫”>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시민 전체가 이뤄낸 성과라며
남은 행정절차는
민선 8기의 몫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인터뷰>이상천///제천시장
“시유지와 이땅(비행장)을 바꾸는 부분, 또 우리가 이것을 매입하는 부분 이런 것들은 차기 민선 8기 이때 시민적인 용역을 통해서, 시민적인 합의를 통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70년만에
완전히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 제천비행장.
13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될 중요한 시점에
시와 시민들의 단합된 전략과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CCS뉴스 최상민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