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와 함께 떠오른 사회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세대간 갈등인데요.
최근 문을 연 괴산 몽도래언덕 카페에선 세대간 벽을 허물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무대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 제목 : 괴산군 몽도래언덕>
지난 1월 개장한
괴산 몽도래언덕.
괴산읍 옛 궁전모텔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파크로,
농협 창고였던 이곳은
몽도래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중간 제목 : 몽도래카페…바리스타 교육, 실습, 일자리 제공까지>
카페에서는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커피 원두의 상태와 성질, 드립 방법 등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카페 현장에서의 실습과 함께
인건비까지 지급받고 있습니다.
통상 정부와 지자체가 정의하는 청년은
만 39세 이하의 범위에서 정해지지만
이곳에서 청년의 정의는 조금 다릅니다.
<현장 인터뷰>최상범///몽도래스타트업파크 센터장
"괴산에서 청년이라 함은 39세 이하의 청년도 청년이고 마음이 청년인 분도 청년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청년도 청년이 되는 거죠. 그래서 모든 괴산군민이 청년이 될 수 있는 거고..."
10대 중학생부터 20대 대학생,
60대 시니어까지
교육 참여의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이곳에서는 커피로
한 마음이 되는 모습입니다.
<현장 인터뷰>최훈성(15)///괴산중학교 2학년
"시니어 분들과 같이 하다보니까. 처음에는 약간 트러블이 있을 거 같았는데 전혀 트러블 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김광진(22)///중원대학교 3학년
"(카페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하다가 한번 해보고 싶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전혜숙(65)///괴산군 주민
"이렇게 참여 해보니까 청소년과 시니어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좋고 저희 나이에 일자리가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고령화율 33.4%
초고령화사회 괴산군에서
모든 세대 층이 함께
일자리 창출의 모델을 만드는 게
카페 몽도래의 목표.
카페 한편 마련된
갤러리 전시장에는
괴산군의 특산물과 지역 상품 등이
전시돼 군을 알리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악기를 구비하고
음악과 연극 등
예술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최상범///몽도래스타트업파크 센터장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고 이곳에 와서 괴산의 이야기를 듣고 괴산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그런 공간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괴산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세대 벽을 허물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모아
지역을 견인할 수 있을지
앞으로 카페몽도래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