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가 이어지면서 산불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충북에서도 이번 겨울 들어 다수의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논·밭 태우기는 얻는 실익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간 제목 : 지난해 12월~올해 3월 7일, 충북 산불 13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3건.
<중간 제목 : 2월 20일 괴산 황정산 산불…4시간 여 만에 진화>
지난달 20일에는 오후 1시 50분 경
괴산군 황정산 정상에서
산불 발생으로 헬기 3대와
136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돼
4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기도 했습니다.
자칫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장 인터뷰>이영교///괴산소방서 재난대응과 소방장
“산불들은 주로 등산객들의 실수가 주를 이루고요. 가장 많은 횟수를 발생시키는 화재는 아무래도 논,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티가 날리는 현상에 의해서 산불로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CG1///농촌진흥청이 지난달
논과 밭의 곤충 생태를 조사한 결과
해충류가 25%, 익충이 75%로
익충이 더 많아 논과 밭을 태우는
실익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불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발생 등
환경오염까지 일으키는 각종 소각행위.
<중간 제목 : 충북도 “소각행위 발견 시 과태료 부과”>
충북도는 이러한 소각행위 발견 시
산불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소각행위나 등산객 부주의 등으로
산불을 낸 경우 산림 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강력한 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중간 제목 : 충북도 산림 26% 입산 금지>
8일 기준 충북도 전체 산림 중
약 26%가 입산이 금지된 상황.
각 지자체도 입산 금지 단속 등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현장 인터뷰>전기수///괴산군 산림관리팀 주무관
“저희 괴산군에서는 산불감시원 123명을 사역하여 조기에 산불을 발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고 산불예방진화대를 59명 사역하여 산불 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현장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충북도에 비 소식은
돌아오는 일요일인
13일로 예보돼있어
장기간 건조한 대기 속에
산불 예방의 고삐를
단단히 움켜잡아야 하는 시깁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