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류세 인하에도
휘발유 기준 리터당 2천 원 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데요.
유류세 인하폭을 추가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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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구 한 주유소,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운전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감 가격이 높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김우주, 청주시 분평동
“다른 주유소, GS 그런데 다른 주유소 있잖아요. 거기는 너무 비싸고 알뜰주유소 기대감 갖고 왔는데 여기도 너무 비싸다.”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다가
대부분 오른 가격표를 보고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다반삽니다.
/// <인터뷰> 음부신(53) 청주 시민 ///
"이게 보통 평상시 기름을 5만원어치 넣으면 반 정도 차고 그랬는데 지금은 3분의 2정도뿐이 안차요. 그리고 뭐 수시로 넣어야 하는 입장이고 그니까 경제적으로 그만큼 어려운거죠."
11일 기준,
충북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0원
일주일 사이에 100원 이상 올랐습니다.
문제는 그 상승 속도와 추세가
매우 크다는 겁니다.
실제로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초,
리터당 1800원대를 넘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로
올해 1월 1,6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들어 1700원대를 돌파했고
이달 1,800원을 넘어
2000원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석달 새 20%에 육박하는 상승률입니다.
한시적으로 적용중인 유류세 인하도
약발이 끝난 듯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휘발유 1리터 구매시
교통세, 주행세, 교육세 등 세금이 붙는데,
작년 11월부터 세금의 20%를 감면하고 있으나
가격이 오른 것에 비해 그 효과는 미미합니다.
//<전화인터뷰> 박무제 한국주유소협회 충북도회 사무국장 c.g//
"당분간 국제유가는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그런 시세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정부는 유류세 인하에 대한 폭을 20%~30% 예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정적으로 발표된게 없고. 그로인해서 서민들의 지갑이 상당히 무거워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더해지며
국제 유가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유류세 인하 폭을 키우는
정부 추가 대책 마련이 뒷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완종입니다. <영상취재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