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괴산만세운동은 충북에서 가장 먼저 일어났던 독립만세운동입니다.
하지만 괴산에는 아직 포상되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괴산군이 지난해부터 지역의 숨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포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김현수기자의 보돕니다.
1919년 3월 19일
충북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괴산군.
<중간 제목 : 괴산서 충북 최초 독립만세운동…등록 유공자는 55명 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괴산 지역에서 활동했지만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는
55명뿐이었습니다.
군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연구를 진행했고
포상가능 독립유공자
83명을 새롭게 발굴했습니다.
<현장 인터뷰>박송희/괴산군 주민복지과 복지기획팀장
“민족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역사 속에서 묻히지 않도록 숨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게 됐습니다.”
특별히 신간회 괴산지회 관련
독립운동가가 4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중간 제목 : 신간회 괴산지회 관련 독립운동가 49명 발굴…‘최다’>
괴산청년회가 스스로 주도해
설립했고 이후 괴산지역의
독립운동을 주도해 나갔던
신간회 괴산지회.
특별히 이번 연구에서는
1928년 5월의 괴산지회사건을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흔치 않은
일제 탄압의 사례로 재조명합니다.
<전화 인터뷰>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괴산지회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전체 회원이 가택수색을 당하고 전부 괴산경찰서로 유치돼서 장시간 취조를 받습니다. 그 중에서 10분이나 되는 분이 치안유지법이라는 무시무시한 법으로 저촉이 됐는데...”
<중간 제목 : 안철수, 구창회, 홍성희…괴산 독립운동 주도·신간회 주축>
이번에 발굴된 주요 인물들을 보면
신간회 괴산지회의 주축이었고
괴산 독립운동을 주도한
안철수, 구창회, 홍성희 등이 있습니다.
이번 발굴로 일제강점기
괴산 지역 항일투쟁의 면모가
더욱 뚜렷하게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 교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고와 역사를
모두가 가슴에 새기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우리들이 앞날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하나의 시대적인 사표로 삼아야할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지역 출신의 그런 독립운동가들의 훌륭한 애국정신과 민족혼을 우리 지역의 표상으로 받들어서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