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사리면에 추진하는 메가폴리스산업단지를 두고 그동안 주민들의 찬반 논란이 있어왔는데요.


얼마 전 사리면주민협의체가 발족해 내부 중재를 자처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잡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괴산군 사리면주민협의체.


<중간 제목 : 2월 28일 사리면주민협의체 발족…현안 문제 해결 목표>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설립 목표였습니다.
<현장 인터뷰>장남수///괴산사리면주민협의체 회장
“산업단지 유치 문제 때문에 친구 간에 이웃 간에 갈등이 심화되는데 여러 뜻이 있는 분들이 만나서 이렇게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협의체는 사리면에서 오랜 시간
찬반 갈등을 빚어온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찬반 양측과 전문가 등을 초청해
대화로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 제목 : 주민협의체 “산단 찬반 측 대화 필요”…반대위 “인정 못해”>


산단반대추진위는 주민협의체
출범식부터 이들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회원들에게
인격 모독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게
협의체 측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2주일 여 지난 18일
협의체 회의 현장.


이 자리에 참석한
반대추진위의 입장은
아직 변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현장 싱크>송요일/메가폴리스산단반대추진위원장
“이 단체는 저희들이 생각하기엔 우리 반대대책위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서 급조된 단체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실망을 많이 했고요. 제가 드릴 말씀은 여기까집니다.”


반면 산업단지 찬성 입장을 펴고 있는
산단유치위원회는 이번에 구성된
주민협의체에 호의적인 분위깁니다.
<현장 인터뷰>연규식/메가폴리스산업단지유치위원회장
“지난해에도 언론, 행정기관, 유치위원회, 반대대책위원회 4자 토론을 하자고 했었습니다. 대화로 풀어서 우리 사리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게 나쁜 건지 한 번 따져보자고 했는데 반대대책위에서 거절했었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반대대책위의 입장은 뭘까
위원장을 따라가 만나봤습니다.
<현장 인터뷰>송요일///메가폴리스산단반대추진위원장
“어떤 단체가 없어서 이렇게 지금까지 지역민들이 갈등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 타협점이라는 건 우리가 양보를 하고 토지주들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90%이상이 단양 우 씨들이에요. ”우리 단양 우 씨들은 절대 동의를 해 줄수 없다“(라고 했어요.)”


<중간 제목 : 괴산군, 개발행위제한지역 9.2%↓ 폐기물 매립장 면적 1만6천㎡↓>


한편 괴산군은 지난 1월
산단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을 9.2% 줄이고
그동안 산단 반대 요인으로
지목돼 온 폐기물매립장의
면적을 1만6천㎡ 축소했지만
반대의 목소리는 줄지 않았습니다.


<중간 제목 : 주민협의체 “군과 군의회가 주민 화합에 적극 나서야…”>


산업단지 조성을 두고
주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내부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사리면주민협의체는
이제 군과 군의회가 나서서
주민 화합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