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에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산불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괴산에서도 지난 주말 야산 등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모두 논·밭을 태우다가 강한 바람에 불씨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잡니다.
전국적으로 다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괴산군에서도 지난 주말
야산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중간 제목 : 9일, 10일 괴산군서 산불 관련 화재 발생>
9일 오후 4시 12분쯤 발생한
문광면 화재는 약 0.33ha의
임야를 태우고 꺼졌고,
10일 오후 2시쯤
청안면에서 발생한 화재는
임야 약 0.165ha를 태운 뒤 꺼졌습니다.
청안면 화재는 관계자가
얼굴 1도 화상과
팔 부위 2도 화상 등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현장 인터뷰>김호영 /// 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지난 주말 산불 관련 화재가 2건 발생했습니다. 모두 야외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불티 비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자칫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었지만, 빠른 초동 진화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영농철을 앞두고 많은 농가가
논과 밭을 태우고 있고
건조한 대기에 평년 수준을
뛰어넘는 고온,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불씨가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
<중간 제목 : 충북도 “소각행위 발견 시 화재여부 무관 과태료 부과”>
충북도는 이번 괴산군 화재 관련
소각행위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논밭 태우기의 목적은
해충 박멸.
CG1///하지만 농촌진흥청이 논과 밭의
곤충 생태를 조사한 결과
해충류는 25%에 불과했고
농사에 유익한 익충이 75%에 달해
논과 밭을 태울 경우
얻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 기온 등으로
산불 위험은 더욱 커져 가는 가운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화재 예방과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김호영 /// 괴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첫째는 빠른 신고. 소방서나 산림청, 경찰서, 시·군 산림부서로 신고해 주시고 둘째, 초기 진화 나뭇가지나 외투, 흙으로 빨리 덮고 진화를 해 주시고요. 셋째, 신속 대피입니다. 산불 방향에서 벗어나 산불보다 낮은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중간 제목 : 13일부터 비, 기온↓ 습도↑ >
충북은 건조한 대기와
높은 기온이 12일까지 이어진 뒤
수요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한풀 꺾이고
대기에 습기를 더할 전망입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