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회에서
윤건영, 심의보, 김진균
세 명의 후보가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고교 학점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김병우 교육감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보도에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소제목 : 김·심·윤 학력저하 등 공감…고교 학점제 두고 설전"
지역 학생들의 학력저하와
기초학력 미달 문제의 심각성
자율형 사립고 필요성에 대해선
후보 간 이견은 없었습니다.
공방은 고교 학점제 문제를 두고 시작됐습니다.
김진균 후보가 심의보 윤건영 후보를 향해
고교 학점제를 찬성했다가
뒤늦게 반대로 돌아섰다며 공세에 나선 겁니다.
//현장음 : 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지난 번에 고교학점제 찬성하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4월 5일정도일 거예요.
기자회견 통해서 전면 재검토하셔야 된다…"
이에 윤 후보는 고교학점제 찬성이 아닌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고 맞섰고,
심 후보는 제도 취지는 공감하지만
교사 업무 과부하 문제 등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음 : 심의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지금 현 체제는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고 준비가 안됐고
재검토해야 하지만…"
상대를 향한 뼈있는 말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김 후보님이 제안한 많은 내용들을 보면
그것은 교육감이 해야 할 일보다는
학교장이 해야 할 일 같습니다"
1시간 30여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은
세 후보들은 다음 토론회 일정을
조만간 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단일화 실무진을 구성해
방식과 시기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할 예정입니다.
//소제목 : 김병우 26일 예비후보 등록…"상대 주장 적극 대응"//
이런 가운데 김병우 교육감은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 김병우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대한민국이 교육 선진국이 되는데 충북이 선도역을 맡겠다는
비전을, 미래를 여는 행복 교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공교육을 완성하는 이런 대장정에 들어가겠습니다"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인 충북교육감 선거,
현 다자구도가 유지될 지,
아니면 양자 대결로 판세가 요동칠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남궁형진입니다.(영상취재 임헌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