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은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좀처럼 활기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충주의 한 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동네를 가꾸고, 함께 미술 활동을 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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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풍경 속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충주의 한 마을.
동네 입구에 들어서자
화사한 화단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마을 회관에는
미술작품 전시가 한창입니다.
벽면에 걸린 20여 개의 작품.
작가들의 나이는 주로 70~80대.
모두 마을 노인들이
직접 그린 겁니다.
화단을 가꾸고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열기까지,
마을 구석구석에서
주민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최창규/충주 신원마을 마을가꾸기사업회장
“70~80 드신 노인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만 보기가 아깝고 해서 여러 사람들한테 자랑도 하려고 그림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 제목: 충주 신원마을, 마을가꾸기사업 진행>
현재 52세대가 거주하는
이 마을은 지난 2016년부터
마을가꾸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여러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중간 제목: 마을 경관 개선…공방 운영‧미술 활동>
현재는 주민들이 합심해
동네 경관을 꾸미고
공방도 운영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술 작품을 만들며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웃 간 한층 끈끈해짐을 느낍니다.
<현장인터뷰>이상준/충주 신원마을 이장
“저희 마을은 2016년도부터 마을가꾸기사업을 7년 동안 진행해왔습니다. 마을 안길에 남천나무를 심고 또 우체통을 만들고 또 공방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를 열게 되었고..”
<현장인터뷰>최창규/충주 신원마을 마을가꾸기사업회장
“주민 여러분들이 그림 그리는데 같이 모여서 그림도 그리고 대화도 나누고 그러니까 주민 화합하는데 우선 기여를 했고요. 또 경관을 바꾸는데 아름다운 경관을 바꾸는데 기여를 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떠나며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는
농촌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