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응 선생은 동시‘감자꽃’으로 잘 알려진 충주 출신의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아동문학 시인입니다.
충주시가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짓겠다고 나섰지만 수년째 진척이 없었는데요.
결국 생가 복원은 중단이 됐고 문학관도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정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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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제목 : 충주시, 2018년부터 권태응 선생 사업 추진 ‘다양’>
지난 2018년
충주시는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감자꽃 합창제를 개최하고
전집 발간과 문학상 제정을 해왔고
<중간 제목 : 문학상 제정‧생가 복원‧문학관 조성 등 진행>
장기적으로는
선생의 생가 복원과
문학관 조성을 진행해 왔습니다.
당시 시는 생가와 문학관을 통해
선생의 삶과 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현장싱크>우선택/(전)충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지난 2019년 3월 26일)
“권태응 선생님이 항일 시인으로서 또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 다니면서 다 배웠던 그런 유명한 시인인데도 문학관이 아직까지 건립이 안됐다는 것은 지금이라도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장기 과제였던
생가 복원과 문학관 조성 모두
수년째 부진한 상황.
<중간 제목 : 생가 복원 사실상 ‘중단’…토지 보상 협의 안돼>
특히 생가 복원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계획된 부지의 토지주들과의
보상 협의가 안된 겁니다.
생가를 복원하는 사업의 특성상
대체 부지를 마련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사업은 더 이상 추진이 어려워졌습니다.
또 생가 인근 문학관 조성도
난항입니다.
<중간 제목 : 문학관 조성 ‘난항’…자료 확보 어려워>
문학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등록 자료를
100점 이상 갖춰야 하는 등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현재까지도 유물 확보가 쉽지 않은 겁니다.
문학관의 경우
다른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CG1///충주시 관계자는 “권태응 선생은 교육‧인문학적 가치 높은 분”이라며 “문학관 조성이 어려울 경우 기념관, 전시관 등 대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태응 선생의
문학세계와 문학적 가치를 기리기 위한
취지는 좋지만
면밀한 분석과 준비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