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얼음딸기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당도가 높고, 속이 꽉 찬 품질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올해 수확철을 맞아 재배에 한창이지만, 겨울철 지속되는 강추위와 이상 기후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음딸기 수확 농장을 최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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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제천 의림지뜰 얼음딸기 농장>
제천 의림지뜰에 위치한
얼음딸기 농장.
4천620㎡, 즉 1천400평의
연동형 비닐하우습니다.
기계식 베드에
촘촘히 심겨져있는
딸기의 색과 모양을
확인하며 수확에 한창입니다.
제천얼음딸기는
2월에 육묘를 시작해
9월에 정식을 하고
11월 말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갑니다.
수확한 딸기를
직접 먹어보니
꿀덩이를 안에
넣어놓았는지
당도가 진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제천에서 생산되는
얼음딸기의 우수성은
어떤 것일까.
<현장인터뷰>김현주///제천얼음딸기작목반장
"지리적 조건이 중산간 고랭지 지역이라고 해서 제천이 굉장히 춥고 기온이 낮은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딸기가 다른 지역의 딸기보다 훨씬 더 당도나 경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딸기)알도 더 크고 단단하고 제천 얼음딸기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알이 크더라도 공간이 없어요, 속이 비었다는 그런 딸기는 없어요."
농한기인 겨울철
지역의 큰 효자 작목
노릇을 하는 얼음딸기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여름철 이상 기후 현상과
겨울로 접어들며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의 장기화로
딸기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딸기를 수확하는 21농가의
평균 연령대는 70대 후반.
갈수록 인력이 부족해지고
재배면적도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장인터뷰>김현주///제천얼음딸기작목반장
“(딸기 농사 하시는 분들의) 평균 나이가 78세, 농촌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자기의 평수를 줄여서 농사를 짓고 있고, 한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보더라도 12월 초에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12월 초) 영하 10도, 5도 막 이렇게 내려가다 보니까 (작물들이 못 자라고 있다.)”
무엇보다도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제천얼음딸기의 명맥을
이어주길 희망했습니다.
<현장인터뷰>김현주///제천얼음딸기작목반장
“이제 농가들에 젊은 사람들이 유입이 돼서 줄어드는 (수확)양을 좀 채워주고 농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 4월까지 수확해
출하되는 제천얼음딸기.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발전시키려는
시와 지역 주민들의
일치된 움직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ccs뉴스 최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