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지속되면서 한랭질환과 수도 동파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대중교통을 기다리거나 잠시 거리에 서있는 것도 고역인데요.
충주 곳곳에 겨울철 칼바람을 피해 쉬어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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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모든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며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파가 계속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충북 한랭질환자 발생…5명 저체온증>
충북의 경우
올겨울 누적 한랭질환자는
지난 25일 기준 모두 5명.
모두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습니다.
수도 동파 피해도
이번 겨울 모두 66건으로
수도가 1건, 계량기는 65건
동파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한파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모자와 목도리, 장갑을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충주지역 곳곳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충주의 한 버스정류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기가 느껴집니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버스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며
따뜻한 온열 의자에 앉아
잠시나마 추위를 녹여봅니다.
<중간 제목: 충주 스마트 버스정류장‧온기 나눔터 운영>
시는 냉·난방 시스템과
무료 와이파이 등을 갖춘
스마트 버스정류장과
투명 가림막으로 칼바람을 피할 수 있는
온기 나눔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오의준/충주시 교통정책팀
“원래 기존에는 버스정류장이라고 하면 버스를 기다리면서 잠깐 기다리는 대기 장소의 역할이었다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도입하고부터는 단순히 대기 공간이 아니라 오늘 같이 추운 날에 잠시 들어가서 몸을 잠깐 녹였다가 목적지로 갈 수 있는 쉼터의 개념으로 설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점차 매서워지는 동장군의 기세 속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을 넘어
잠시나마 추위를 이겨내는 쉼터로,
버스정류장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