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 김치의 위상을 세우고자 ‘김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를 도입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김치의 표기를 두고 생산업체와 농업계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최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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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제천봉양농협>
제천봉양농협에
200여명의
고추농가 농업인들이
모였습니다.
머리에는
‘수출김치에 국산고추
사용하라‘는 문구의
빨간 띠를 두르고
결연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중간제목 : 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김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NGI)’ 규정 마련>
지난해 7월 정부는
중국산 김치를 국산 김치로
속여 파는 행위를 막고자
김치에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
규정을 마련해
곧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김치 생산업체 “수입산 고춧가루 사용 ‘한국 김치’ 표기 허용”…정부에 요청>
하지만 김치 생산업체는
공급량이 부족한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면
수출용 김치 생산이 제한된다며
수입산 고춧가루를 사용해도
‘한국 김치’라고 표기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중간제목 : 고추산업연합회 “수입고추 사용 수출 김치 ‘한국 김치’ 표기 안 돼”>
이를 두고 고추산업연합회는
최근 정부 관계자를 만나
수입 고춧가루 사용 수출 김치에
‘한국 김치’를 표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홍성주 고추산업연합회장은
전국 30만 고추농가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고자
봉양농협을 시작으로
허용 반대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인터뷰>홍성주///(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장‧제천 봉양농협 조합장
“오늘(12일)을 시점으로 국내 30만 고추 생산 농가는 전체 서명을 받고 또 85개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이 고추산업연합회를 대표해서 정부, 국회, 농산물 국립 품질관리원에 항의해서 절대 중국산 수입 고춧가루가 수출 김치에 활용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고추농가 농민들의
평균 연령은 7-80대.
농민들은 정부에서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국산 김치만을 수출해달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현장인터뷰>이봉주///제천시 봉양읍 의암로
“우리 농민을 위하고 우리 국가 국산 김치 브랜드로 하려면 우리 국가에서 나온 국산 고춧가루를 사보고 우리 국산농산물을 이용해서 해주셨으면 (하는 게) 농민들의 바람이고...”
ccs뉴스 최상민입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