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끼쳤던 화상병은 여전히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사전 방제’가 중요한데요.
지역 곳곳에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적인 방제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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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충주 금가면>
충주의 한 사과 농가.
지난 50여 년간
사과 농사를 지어온
서우범씨 과원 한편에
첨단 장비가 눈에 띕니다.
‘화상병 예측용 무인기상관측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충주지역 내 17곳에
설치됐는데,
화상병 꽃 감염 위험요인을
관측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화상병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발생하면
과수원을 매몰해야 하는 등
큰 피해를 주는데,
화상병 차단을 위해서는
개화기에 예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궤양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사과와 배가 개화하는 시기에
비나 바람에 의해 꽃으로 옮겨지면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인터뷰>정윤필///충주시농업기술센터 환경대응팀장
“화상병은 겨울철에 궤양에 잠복하고 있다가 꽃이 폈을 때 세균이 꽃으로 크게 전파가 됩니다. 꽃이 핀 시기에 꽃 감염 위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당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비는
센서를 통해
강우량과 온도, 습도, 결로 발생을
감지하고
개화 상황과 시간별 기온,
습도, 일 평균기온 상황을 고려해
꽃 감염 위험도를 예측하게 됩니다.
시농기센터는
위험 경보가 나타나면
농가에 미리 문자를 발송하며
과원에서는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등
예방 조치를 해야 합니다.
<현장인터뷰>정윤필///충주시농업기술센터 환경대응팀장
“네 가지 조건 중에 세 가지 이상이 발생하면 위험경보가 발생을 해서 저희가 농가에게 문자 경보로 알려드리면 농가는 개화기 약제를 살포하게 되겠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돼
농가에서는
효율적인 방제를 할 수 있고
기상 상황까지 알 수 있어
작업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서우범///충주 사과 농가
“기온이 내려간다든가 비가 온다든가 미리 물론 일기예보도 하지만 직접 우리 농가에 설치된 기계로 측정한 걸 알려주니까 상당히 믿음이 더 많이 가고 상당히 도움이 많이 돼요.”
한편,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방제한 결과
기존 방법인
꽃 만개 후 2회 약제 살포보다
방제 효과가
16% 높게 나타났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