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은 낯선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초기 정착이 쉽지 않은데요.
이 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 충주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 여성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며 우정까지 쌓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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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 거주하는
권미성 씨와
결혼이주여성인 영티판씨가
나란히 조리대 앞에 섰습니다.
반죽에
으깬 찐 감자 속을 넣어
조물조물 형태를 잡다 보니
금세 먹음직스러운
감자빵이 완성됩니다.
요리를 하는 내내
각 나라의 요리법을 묻고 답하며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현장싱크>권미성‧영티판///충주 연수동‧교현동
“감자로 하는 요리 중에 뭐 있어요? 맛있는 거?
고기랑 같이 요리해요
고기랑 감자랑 볶아요? 신기하다.”
<중간 제목: 충주시가족센터, 초기 정착 지원…요리 수업 운영>
충주시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의
한국 생활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요리 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중간 제목: 이주민‧한국인 ‘1 대 1’ 매칭…요리하며 소통>
입국한 지 5년이 안된 이주민과
한국인을 1 대 1로 짝을 이뤄
요리하며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4월부터 모두 24회 진행됐고
한국인 여성과 결혼이주여성
12명씩 참여했습니다.
함께 요리를 배우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현장인터뷰>영티판///충주 교현동
“엄청 좋아요. 재미있어요. 친구랑 선생님하고 같이 배워서 좋아요.”
<현장인터뷰>박은혜///심쿡 요리연구소장
“짝꿍으로 하니까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모르던 한국말도 배울 수 있게 되고 또 친구가 생기니까 굉장히 한국 문화에도 잘 적응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움으로
언어와 외로움, 문화 차이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CG1///여성가족부의
2021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생활의 어려움으로
언어 문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
생활방식과 관습, 음식 등 문화 차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주시가족센터는
이같이 외국인 정착 지원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의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와
다문화 가족의 적응을 도울 예정입니다.
<현장인터뷰>심재석///충주시가족센터장
“이주민과 선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들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그 속에서 멘토, 멘티 역할도 가능하고 한국어나 일상생활과 관련된 부분도 그런 생활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쉽지 않은 한국 생활 적응.
다양한 프로그램이
낯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