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재민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복구 작업이 막막한데요.
시름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보태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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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 괴산군 괴산읍>
괴산의 한 옥수수밭.
지난주 쏟아져 내린 집중호우로
흙탕물에 잠기면서
수확철, 제대로 된 결실을 맛보기도 전,
줄기가 모두 쓰러졌습니다.
밭은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뒤엉켜 엉망이 됐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이런 수해는 처음이라는 피해 주민.
눈물이 나옵니다.
<현장인터뷰>임옥희///괴산 이탄마을
“당시 상황은 너무 참담해서 제가 목이 메네요. 노인정에 피신하고 있다가 완전히 여기가 저기서 오지도 못했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그러는데 완전히 강이 두 개가 생겼었어요. 완전히 다 침수가 되고 해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인근 인삼밭도 비슷한 상황.
<장소 제목 : 수해 복구 지원…전국서 발걸음>
하지만 시름에 빠져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영농 자재를 옮기는
봉사자들.
이들은 농협 직원들로
복구 작업이 막막할
농가들을 돕기 위해
피해 소식을 접하자마자
수해 현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현장인터뷰>이재호///농협경제연구소장
“수해 피해가 크게 난 걸 뉴스로 보고 바로 와야 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직원들 데리고 새벽같이 괴산에 와서 영농 폐자재 수거 작업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크게 시름에 빠진 농가들에게 크게 도움이 돼야 될 텐데 저희들이 서툴더라도 땀 흘리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인해서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괴산에서는
이처럼 자원봉사자와
군부대의 긴급 복구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매일 육군 제37보병사단 등
장병 600~700여 명이
수해 지역에 투입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괴산의 피해는 1천839건,
피해액은 242억 1천700만 원으로 추정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면서
응급 복구율은
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