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영춘면 남천리의 한 계곡은 물이 맑아 주변에 펜션과 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던 곳이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계곡물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관광객이 줄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다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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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의 한 계곡.
흙탕물이 세차게 내려오며 계곡을 점령합니다.
멀리서는 깨끗한 계곡물과 흙탕물이
한데 섞이기도 합니다.
관광객을 위해 평탄화 작업을 하고,
수상안전요원 등도 갖춘 이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해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로 구명조끼를 빌려주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는데,
계곡물이 흙탕물로 변해 관광객이 줄었습니다.
<현장인터뷰>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주민들
“오셨다가 흙물이 이러면 들어가서 놀 수가 없잖아요. 좀 돌아가는 분들이 계셨어요.”
<현장인터뷰>박영숙///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안전요원을 다 모집을 해서 지금 두 달 동안 저희들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관광객분들이 오셨다가 돌아가시는 것 보면 너무 안돼가지고 저희들이 새밭계곡이나 다른 데로 안내도 해요.”
흙탕물이 내려오는 하천을 따라 올라가보니
300m가 넘게 늘어진 단층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단층에 손을 대보니
딱딱해야 하는 돌이
손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흙이 풀리면서 물이 흐려집니다.
전문가들은 역암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큰 단층을 만나 힘을 받아
진흙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외부는 진흙으로 씻겨져 나가고
안은 돌인 상태로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단층이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요인은 무엇인지 등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