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는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설치되곤 하는데요.
하지만 마치 ‘청소용품 보관함’처럼 쓰는 등 이용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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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 충주시 중앙탑면>
충주시가 관리하는 한 시설입니다.
건물 2층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 보니
마치 창고를 방불케 합니다.
휴지가 쌓여있고
세제 등 각종 청소 용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변기 옆 손잡이에는
수건과 고무장갑이 널려있고
맞은편에는 대걸레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장애인 화장실 공간이
마치 청소 도구함처럼
쓰이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이 시설을 찾은 방문객은
이 같은 풍경에
눈살을 찌푸려야 했습니다.
<전화인터뷰>제천시민
“여분의 휴지 갖다가 쌓아놓고 장애인분들 앉을 때 안전바라고 하는데 거기에다가 수건 빨아서 올려놓고 하면 오셨을 때 팔걸이나 이런 부분이 잡을 수가 없잖아요. 이미 거기 다 수건도 걸려있고 이런 상황이고 하니까 그걸 누가 이용하고 싶어지겠어요.”
CG1///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해당 화장실은
‘공중 개방 화장실’이 아니라며
평소 오후 6시 이후 출입이 제한되고
대회나 시설물 대관 시
사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G2///그러면서 “화장실 등 관리 구역이 넓어
업무 편의상
용품을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청소용품 보관 공간 추가 확보를
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화장실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화장실을
이처럼 관리해도
사전에 제재할 근거는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장애인 화장실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