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이상 기후와 병해충이 심해 과수 농가에겐 어려운 시기였을텐데요.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례적으로 많은 과실을 맺은 사과나무가 음성군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환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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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음성군 생극면 한 과수농가>
윤슬을 머금은 나뭇잎이
초록 빛깔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여름철 유난했던 장마를 이겨내고
열매를 맺는 가을.
여느 때와 달리
유난히 돋보이는
나무가 있습니다.
음성군
생극면 한 농가에서 일군
사과나무입니다.
과수농장의 주인 황광석씨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놀랐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현장인터뷰>황광석 /// 음성군 생극면 농가
“금년 들어서는 특히 이 사과농사에 사과가 이렇게 많이 열리는 걸 보고 살다가 이제 운 때가 들어오는구나 하는 이런 뿌듯함도 가지고”
원래 복숭아만 재배하던 황 씨가
사과나무를 키우기 시작한건
5년여 전 친구로부터 받은
10그루 정도를 심으면서 부텁니다.
이 중 3그루에서 최근
예사롭지 않게 빛깔과 크기가 적당한
품질 좋은 사과가 달렸습니다.
함께 심었던 같은 품종의
다른 사과나무와 달리
3그루에 달린 사과의 양이 유독 더 많았습니다.
3그루는 지난해
일반 사과나무와 같은
수확량을 보였기 때문에
황씨는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장인터뷰>황광석 /// 음성군 생극면 농가
“금년 지나서는 잘라낸 복숭아나무에다가 사과나무를 좀 심어볼까 생각입니다. 그리고 사과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 되지 않나 저는 생각을 합니다. ”
해당 사과나무는
오는 10월 말쯤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CCS뉴스 이환입니다. (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