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 도화리는 봄이 오면 복사꽃이 만발하곤 하는 작은 농촌 마을입니다.
과거 수몰의 아픔을 겪기도 했던 곳인데, 마을 주민들은 힘을 합쳐 개복숭아 나무를 심는 등 마을을 가꿔왔고‘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주민들이 직접‘개복숭아 축제’를 만들어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 현장에 유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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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
작은 농촌 마을인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마을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과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도화리는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돼
지금의 마을로 이주하게 됐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지난 2015년
‘충청북도 행복마을 기초사업’에 선정돼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수몰의 아픔을 딛고 주민들은 힘을 합쳐
개복숭아를 심고 가꾸면서
지금의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2018년도에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개복숭아가
마을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고,
주민들은 스스로 나서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로 10회째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축제를 통해
개복숭아가
마을의 소득원으로 자리잡았고
마을 단합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장인터뷰>최성묵///제천시 도화리 마을주민
“옛날에는 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복숭아 축제를 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이익되고 많은 손님들이 오시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옛날에는 그냥 지나갔는데 지금은 사진도 찍고 그런 마을로 변했습니다.”
도화리는 올해 열매 11톤 정도를 생산했고
발효액이나 조청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마을 소득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는
한 달에 한 번 노인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여는 등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을로 만들 예정입니다.
<현장인터뷰>정선욱///제천시 도화리 이장
“사실은 우리 마을 어른들이 고령화로 인해서 자꾸 돌아가시는 바람에 제가 숙제가 밀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생신잔치를 하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보다 많은 것들을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10년, 미래의 100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마을 주민들과 열심히 의논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쳐
일궈낸 작은 농촌마을 도화리.
스스로 소득원과 축제를 만들어 내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 (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