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충북방송에서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제천의 ‘수상한 청춘학교’에서 배움의 기쁨을 통해 인생의 활력을 찾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65세가 넘었지만 처음 하는 일들이 많다며 청춘의 열정을 불태우는 이들이 이번에는 첫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림책 작가가 된 노인들을 유다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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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제천시 덕산면 심심한책방>


제천시 덕산면의 한 책방에
그림책 작가들이 모였습니다.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이들은
모두 65세 이상 노인들로
제천의 수상한 청춘학교에서
그림책 수업을 수강하며
이번에 첫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그림책발표회를 앞두고 가진 모임에서
‘나의 첫 책’을 살펴보는
노인들의 얼굴에 계속해서 웃음꽃이 번집니다.


직접 만든 책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 얼굴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현장인터뷰>이정례///그림책 ‘경로당 가는 길’ 작가
“원래 그림이라는 건 몰랐었는데 청춘학교 가서 그림반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리고 이러니까 재밌고 일요일마다 한 번씩 다른 걸로 바꿔서 하니까 재미도 있었고 그랬어요.”


<현장인터뷰>인경아///그림책 ‘노래하는 흔들의자와 냐옹이’ 작가
“평생 살면서 책을 내본다는 거, 더더구나 그림 동화책을 낸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영광스럽죠.”


키우는 고양이를 관찰하며
직접 그린 그림부터,
어린 시절을 담은 이야기,
경로당에서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까지.


<중간제목 : ‘수상한 청춘학교’ 그림책 만들기 교실 학생들, 6개월간 책 제작>


각자의 개성이 잔뜩 담긴 이 모든 책들은
‘수상한 청춘학교’에서
5기에 걸쳐 처음 그림을 배운 이들이
지난 6개월간 선생님과 학교
모두의 도움을 받으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취미 생활을 하지 않아
어느새 하고싶은 게 없어졌지만
존경하는 선생님을 따라 그림을 시작했다는 학생과
그림반 수강생이 없어
얼떨결에 그림을 시작했다는 학생.


제각각 수업을 수강한 이유는 다르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손이 떨리던 것이 좋아졌고
주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등
긍정적으로 변화했습니다.
<현장인터뷰>이은홍///수상한청춘학교 교사
“제가 미리 가본 길이라 저는 안내만 해드렸어요. 모든 걸 학생님들이 스스로 판단하셔가지고 주제도 정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렇게 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수상한청춘학교’에서는
노인들이 누군가를 따라가는데 그치치 않고
본인의 일을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항상 지지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김송빈///수상한청춘학교 교사
“어떤 효능감이나 자신감들이 생기게 하는 그런 교육 목표가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수상한 청춘학교는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그런 교육을 만들려고 합니다.”


‘수상한 청춘학교’ 수업을 통해
첫 그림책 작가가 된 5명의 학생들은
오는 8월 9일, 그림책 출판 기념회를 갖고
각자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 (편집 유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