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단양천댐 건설 계획을 두고 단양에서는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범군민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서는 지난 7월, 정부가 ‘댐 사전검토협의회’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재발의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투쟁위는 계획 전면 백지화를 목표로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유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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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없음>
“단양천댐 건설 결사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타는듯한 무더위 속
단양천댐 건설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결사반대’ 문구를 새긴 띠를 두르고
대형 현수막과 손현수막을 든 주민들은
생업을 뒤로한 채
단양읍내와 수변로를 가로지르는
가두행진을 펼쳤습니다.


지역 77개 기관단체가 모여 결성된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앞서 예고한대로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댐 건설이
단양 주민들의 생존권과
희망을 앗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싱크>한덕원‧김선녀///단양천댐 건설반대투쟁위원회
“정부의 일방적인 댐 건설 계획 추진은 지역사회와 정부 간의 갈등을 초래한다. 이에 대해 단양군민 모두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댐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투쟁위는 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싱크>이종범///단양천댐 건설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단양군민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우롱하는 환경부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단양천댐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죽을 각오로 투쟁할 것입니다.”


단양군수는 이 자리에서
‘댐 건설‧관리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댐 건설 때 ‘사전검토협의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했던
기존 조항이 삭제됐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제목 : 단양군수 “댐 건설 결정도 정부 주도 우려…‘사전검토협의회’ 폐지 반대”>


“정부가 댐 건설 추진을 계획한 데 이어
건설 결정도 주도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며,


협의회 폐지를 반대한다는 뜻을
환경부에 강력히 요청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2일
행정기관 소속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겠다며
14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중 ‘댐건설관리법’ 개정안에는
‘사전검토협의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했던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는 14곳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발표
일주일 전에 제출됐습니다.


한편 반투위는 앞으로
각 사회단체 마을 궐기 챌린지 대회를 열어
주민들의 뜻을 모을 예정입니다.
<현장인터뷰>이종범///단양천댐 건설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오늘 저희 궐기대회 단양이 153개 리입니다. 제가 아까 확인한 것은 한곳도 빠진 곳이 없어요. 그렇다는 것은 단양군민들이 마음이 하나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고요. 오늘(8월 30일) 궐기대회를 마치고 내일(8월 31일)부터 각 사회단체 마을 궐기 챌린지 대회가 될 것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발생하는 곳마다 챌린지로 해가지고 일주일에 두세 개 단체씩은 계속해서 궐기대회를 하고요.”


지난 8월 26일부터 시작된
거리 서명운동에
단양 주민 40%가 서명을 마쳤고,


반투위는 9월초쯤 서명운동을 마치고
환경부에 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 (편집 유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