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 쑥대밭…복구 작업 구슬땀///정현아
주말부터 쏟아진 비로 충북지역 곳곳이 무너지고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마가 덮친 자리는 쑥대밭이 됐고, 현재는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정현아 기자가 수해 복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충주의 한 마을입니다.
물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
마을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도로가 끊겼고
뿌리 뽑혀 쓸려 내려온 나무와
각종 부유물들이 엉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디가 밭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농경지는 엉망이 됐고
정성껏 키우던 작물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모두 수마가 지나가면서
남긴 상처들입니다.
<현장인터뷰>이대호/충주시 산척면
“하천이 범람하면서 저 둑이 터졌더라고요. 터져가지고 물이 사방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보시다시피 여기 전체가 물바다였어요. 전체가 황토물이 들어와 가지고 제가 저기서 사진을 찍다가 겁이 나서 도망을 갔거든요.”
거세게 내리던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서면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장비들이 떠내려 온
흙을 퍼내고
각종 부유물들을 바삐 옮기고 있습니다.
침수된 주택은
젖은 가구를 옮기고
물건들을 빼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군부대도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제19전투비행단 군인들은
침수된 주택에서 복구 작업을 돕고
장비 접근 어려운 곳에서
모래주머니를 쌓아
제방을 보수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신승주/제19전투비행단
“농부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열심히 1년 동안 농작물을 키워서 저희한테 나눠주는데 지금 비가 와서 많이 벼농사가 지금 많이 쓰러졌습니다. 그래서 복구하는 작업을..”
충주시에 따르면
군인과 봉사 단체 회원 등
236명이 지역 호우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