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는 마을마다 폐기물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시민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불법 폐기물을 찾아내도 원상복구 등 최종 처리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충주의 한 마을.
인적이 드문 빈 땅에
폐기물을 담은 자루들이
층층이 쌓여있습니다.
성인의 키를 훌쩍 넘길 정도의 높이로
일부 폐기물들은
터진 자루 사이로
쏟아져 나와 있습니다.
규모는 4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폐전선 등 1차 가공 폐기물…400톤 규모>
시에 따르면
폐전선과 일반 플라스틱을
1차 가공한 뒤 나온 폐기물들로
지난해 5월 이곳에 야적한 것이 적발돼
연루된 2명이 구속됐고
13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상탭니다.
<중간 제목: 연관자 2명 구속 등…현재 10% 처리>
불법 폐기물 투기
행위자가 명확히 특정되기까지
수개월 이상이 걸리면서
현재까지 이곳 폐기물의
약 10%만 치워졌습니다.
S/U--보시는 것처럼 지난 5월부터 야적된 불법 폐기물들이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습니다.
시는 수사를 통해
특정된 관련자들에게
폐기물 처리에 대한 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현장인터뷰>김덕철/충주시 폐자원관리팀장
“검찰에 다 송치가 된 상황입니다. 충주시에서는 송치된 관련자에 대해서 조만간 폐기물 처리 조치 명령을 할 예정이고요. 이 행위자분들이 치우지 못할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토지 소유주한테 폐기물 조치 명령을 해서...”
<중간 제목: “각종 폐기물 현장 적발…감시단 등 주민 역할”>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7월
기업형 폐기물 불법투기 차단을 위해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우리마을지킴이와
불법투기 감시단을 운영해왔습니다.
실제로 이번 폐기물 적발도
지킴이와 감시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현장인터뷰>김덕철/충주시 폐자원관리팀장
“마을에 수상한 차량이나 수상한 분들이 마을에 들어왔을 때는 즉시 인근 면사무소나 인근 경찰 지구대에 연락을 해주시면 감시체계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즉시 현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시는 마을 내 불법 폐기물 투기를
목격했을 시
신고를 당부하는 한편
올해도 감시단을 위촉하고
우리마을지킴이 운영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