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영화제 속‘숨은 조연들’을 지치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최근 개막한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당일
영화제에 빠질 수 없는
레드카펫 위로
국내 유명 배우와
영화인들이 하나 둘
등장합니다.
화려한 플래시 세례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짐프리’라 불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자원활동가들입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695명이 12개 팀에 지원해
3.4: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01명의 짐프리들이
최종 선발됐습니다.
<중간제목 : 3.4:1의 경쟁률 뚫고 201명의 짐프리 최종 선발>
서울에서 온 김경민씨는
어느새 3년차 짐프리
배테랑입니다.
20살의 첫 여름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함께 한
김씨는 다른 짐프리들과
어울리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 김경민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ree
“청풍호 특설무대에서 관객들이 빠져나갈 때 줄 세워드리고 안내했던 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비가 내려도 확성기로 열심히 소리를 질러서 다음 날 목소리도 안 나왔던 기억이...”
60대 후반의 김옥말씨
또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프리 중 한 명입니다.
1회 때부터 짐프리 활동을 해온
김씨는 20~30대 젊은층과
세대 간 경계를 허물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낍니다.
<현장인터뷰> 김옥말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ree
“(제 나이가)60대 후반에서 70대에 접어들고 있는데 20대와 같이 있으니 제가 20대라는 기분이 듭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 나이에 제가 어디 가서 20대들과 함께 어울리겠어요.”
영화제가 폐막한 뒤
오는 14일 해단식을
앞두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프리.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이들이 있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인터뷰> 김옥말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ree
“내년에도 또 해야죠. (함께 일하는 짐프리들에게 나눠줄)옥수수나 수박 과일 등 작은 음식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그것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즐겁고, 설레고 내년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