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상병 농가-지역산림조합, 매몰처리 비용 ‘공방’ /// 지치수
과수나무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사실상 종식됐습니다.
하지만 과수나무 매몰처리 비용을 두고 제천지역 피해농민들과 지역산림조합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지치수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북을 덮친
과수화상병 사태.
충주와 제천, 음성 등
피해규모만
100여 ha달합니다.
과수화상병 사태는
사실상 종식됐지만
제천에선 매몰처리
비용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농가들이
매몰처리 비용에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중간제목 : 제천 백운 화상병 피해 농가들 “매몰처리 비용에 큰 차이 보여”>
올해 제천지역
매몰처리 작업은
제천시농업기술센터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지역산림조합이 진행했습니다.
농가들은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산림조합이
과다한 비용을
청구해 이득을 챙겼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에 따르면
개인이 매몰처리 한
지난해엔 평당
1천원에서 최대 1천500원의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산림조합이
매몰처리 한 올해는
평당 4천원에서 최대 5천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평당 최대 3천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현장인터뷰> 민경완 / 제천 과수화상병 피해농가
“(지난해) 매몰비용이 평당 1천원에서 최대 1천500원 정도인데 올해는 산림조합에 위탁을 해서 매몰해보니 4천원~5천원 정도로 차액이 너무 커서...”
이에 대해 지역산림조합은
매몰 작업 전 농가 설명을 마쳤으며,
업무협약 사항에 따라 작업을
진행했을 뿐이란 입장입니다.
작업에 투입된
인건비는 4대 보험적용,
장비대는 부가세
포함 등을 이유로
농가 개인이 매몰처리 했을 때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상병 보상금은
국비로 지급되기 때문에
관련된 증빙 자료 없이는
임의대로 비용을 부풀릴 수 없다며
농가들이 제기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현장인터뷰> 김상열 / 제천산림조합 과장
“산림조합에서 할 때는 부가세가 당연히 붙고, 4대 보험에 대해 법적으로 인건비를 지출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과다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올해 제천지역
과수화상병 보상금
추정액은 140억원선.
지역산림조합 측은
조만간 농민들과 만나
매몰처리 비용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