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부정유통 의혹…제천시-의회 ‘공방’
지역화폐 부정유통 의혹을 두고 지자체와 지방의회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시민을 범죄자로 의심하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지치수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제기된
제천 지역화폐
부정유통 의혹.
제천시의회 김대순 의원은
할인율 차액을 악용한
여러 사례를 들며
집행부를 질타했습니다.
<중간제목 : 김대순 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역화페 ‘모아’ 부정유통 의혹 제기>
고액 구매자 상위 100명 중
74명이 특정 가맹점에서만
지역화폐를 사용한 뒤
당일 환전이 이뤄졌단 겁니다.
<중간제목 : 1인당 지역화폐 구매 한도 200만원·할인율 6%…월 12만원 차액 발생>
이에 대해 제천시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지역화페 ‘모아’는
본인확인이 필수인
기명상품권으로
부정유통 관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지역화폐 ‘모아’는 기명상품권…환전 현황 등 전산으로 확인 가능”>
또 고액 구매자
100명의 샘플은
합당한 표본추출 방식이
아니라며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현장싱크> 박 춘 / 제천시 경제건설국장
“제천화폐 구입 및 이용자의 74%가 부정유통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일반화 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폐구입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뜻있는 시민들을 범죄자로 의심하는 의원께서 관련 자료를 제시해 주시길...”
기자회견 직후 김 의원은
“지역화폐 활성화 차원의
행정사무감사 취지를
생각해주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중간제목 : 김대순 의원 “지역화폐가 본래 취지에 맞게 쓰였는지 생각해야”>
그러면서
전체 5천800여곳의
가맹점 중 단 9%에만
지역화폐 유통금액이 집중돼 있어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인터뷰> 김대순 / 제천시의원
“10월 31일 기준 가맹점에서 환전한 금액이 150억원입니다. 이중 상위 9%에 88%인 132억원이 집중돼 있습니다. 나머지 5천300여 가맹점에서 18억만 유통됐다는...”
내년도 지역화폐
판매 목표액을
500억원으로
설정한 제천시.
대규모 발행을 앞두고
부정유통에 대한
논란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