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산사태 피해…‘천재지변’ 아닌 ‘인재?’ /// 지치수
최근 쏟아진 폭우로 제천지역에서는 100여건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빗물 유입 관련 민원 해결과 공사 등이 지연됨에 따라 피해가 커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치수 기자의 보돕니다.
집안 곳곳
밀려들어온
흙탕물과 토사.
가재도구들을 치우고
쌓인 흙을 퍼내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도내 중북부지역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이중 제천지역의
산사태 피해가
심각합니다.
지난 5일 기준
산사태 신고 접수만
120여건, 피해 면적은
40ha가 넘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 산사태 피해…5일 기준 120여건 신고, 피해면적 40ha 넘어>
저수지 일부가 유실돼
한 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던
산곡동 주민들.
일부 주민들은
마을 진입 구간
공사현장 도로를
따라 토사가 유실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제천시 산곡동 주민
“마을 하천이 막히고 저수지가 터져서 물이 내려가는데 공사하는 것도 지연이 된 이유가 맞고...”
다른 마을에선
산림 벌채를 산사태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천시는
일정 나이 이상의
나무류 벌채는
정상적인 산림장려
사업이며 이번 산사태는
많은 양의 비가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화녹취> 제천시 관계자
“나무 수령이 30~40년 지나면 이산화탄소 흡수율도 떨어지고 산사태 발생 시 지반을 잡아주는 힘도 약해지기 때문에...”
멈출 줄 모르는
장대비에 지반은
매우 약해진 상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