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등지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방문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국립공원의 방역관리체계를 강화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월악산 국립공원>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한데 어우러진 월악산 자락이
물감을 탄 듯 울긋불긋합니다.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 동달천 옆 은행나무도
노랗게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족, 동호인끼리 산행에 나선 탐방객들은
만산홍엽의 절경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서복이 / 대구 수성구 (01:32~01:38)
“내 몸은 늙어가도 단풍은 해마다 찾아오네요. 보니까 공기도 좋습니다.”
<장소제목 : 월악산 만수골 / 제천시 한수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색빛깔의 단풍에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꺼내
추억을 간직합니다.
입과 코를 단단히 막은 마스크가
맑은 공기를 즐기는 것을 힘들게 하지만,
눈으로만 만끽한 가을 풍경도
답답한 마음을 치유하기엔 충분합니다.
<인터뷰> 이현경·양홍조 / 천안시 불당동 (01:21~01:29) (00:58~01:03)
“집에만 있으면 침체되는데 이곳에 오면 활기와 생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단풍을 보니)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고 좋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단풍이 다음주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간제목 : 다음주 단풍 절정 전망…긴 장마 등으로 올해 단풍 더 예뻐>
특히 올핸 장마가 길어 강수량이 풍부했고
요즘 큰 일교차를 보이면서
단풍 빛깔이 예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주말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 옷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호경 /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가을철 산행은 기온차가 심합니다. 여벌의 옷을 준비하셔서 체온 유지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지쳐있는데,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접하면서 힐링이 됐으면....”
정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산행 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단체 산행 자제를 권고하고자
이번 주말부터 2주간
국립공원 주차장엔 대형버스 출입이 금지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