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충북방송에서는 제천시의회가 내토·동문시장 주차타워 건립사업에 제동을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뜨거운 찬반 토론 끝에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서 주차타워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12월 15일 / 제천시의회 제296회 제2차 정례회>
올해 마지막 정례회가
진행 중인 제천시의회.
코로나19로 인해
2주 가량 중단됐던 회기 일정이
최근 재개된 가운데,
이날 참석 의원 절반 가량이
한 안건에 대해 토론을 신청할 만큼
날선 공방과 언쟁으로 뜨거웠습니다.
<현장음>
“사실을 말씀드리는데 무슨 이게. (개인을 모욕했잖아) 의원님 왜 반발을 하십니까. 왜 반말을 해. (조용히 하세요.)”
뜨거운 논쟁이 된 안건은
제천 내토·동문시장
주차타워 건립사업에 관한 내용입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기존 내토시장 주차장과 옛 목욕탕 부지에 주차타워 건립 재추진>
집행부가 현재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24면의 노면 주차장을 조성 중인 부지에
국·도비 70% 지원 받아
총 110면의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안건을 다시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절차상의 문제와
과도한 부지 매입비용 등의 이유로
시의회에서 부결됐던 내용이지만,
이번엔 경제성과 활용성 등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외되면서
찬반 토론이 이어진 겁니다.
<중간제목 : “국·도비 활용해 만성적인 주차난 극복할 절호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주차타워 건립사업에 찬성하는 측은
공모사업으로 따낸 예산을 활용해
내토·동문시장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
<현장음> 이재신 / 제천시의원
“(정부 공모사업에서 어렵게) 다시금 선정된 본 사업을 우리 의회에서 무산시킨다면 해당 지역의 주차장 건립의 기회는 없어지고, 향후 국비 지원 사업도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중간제목 : “사업 타당성 부족·노면 주차장 추가 조성으로 주차타워 건립은 예산낭비”>
이에 맞선 측은
사업 타당성이 없어
지난 회기에서 부결된 안건이며,
이미 노면 주차장 조성사업으로
기존보다 주차면수가 2배로
늘어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현장음> 김대순 / 제천시의원
“(주차타워 건립사업의) 총사업비는 55억5천만 원입니다. 이 중 국·도비도 편성돼 있지만, 목욕탕 부지 매입비 포함 24억700만 원은 시민의 혈세인 시비입니다. 국·도비 또한 시비가 아니라고 하여 사업 타당성 등이 없는 사업에 투입할 수는....”
결국 표결에 부쳐진
내년도 정비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1표 차이로 집행부 원안으로 통과되면서
내토·동문시장 주차타워 건립사업은
타력을 받게 됐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