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강원도 영월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농가는 사실상 제천 생활권인 곳에 있어 충북도와 제천시는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강원도 영월의 한 양돈농가.
곳곳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있고,
농가 주변으로 방역과 감시 인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중간제목 : 지난 4일, 영월군 주천면 흑돼지 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확인>
지난 4일, 이 농가에서
돼지 두 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S/U___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가는 제천까지 불과
100m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농가에서 키우던 돼지
400여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고,
인접한 제천과 단양지역 양돈농가에 대해
정밀검사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강태석 / 제천시 유통축산과 동물방역팀장
“양돈농가 17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방제 차량을 동원해 송학면 일대를 집중 소독하고 있고요. 5월 7일 11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농식품부에서 발령해서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정밀검사 결과가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CG1///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우도 드물지만,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발견 지점도
점점 충북으로 남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가 발병 소식에 제천 양돈 농민들은
걱정스런 마음이었지만,
인근 농가에까지 살처분 조치는 내려지지 않아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화인터뷰> 권기호 / 대한양돈협회 제천지부장
“원래는 3km 반경 안에는 다 매몰 처분하기로 되어 있거든요. 농림부에서 (살처분 결정이) 안 떨어지고 살처분 안 하고 지켜보자고 방역 강화만 한다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천 농가도 4농가가 인근에 있어 2농가는 살처분 됐을 텐데 그러면 심각하거든요.”
방역당국은 도내 모든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해
연일 농가와 경계지역에 대한
방역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수시로 소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