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운전하다 불편을 겪으신 분들 많을 텐데요.
충북혁신도시 도로 곳곳이 일반 차량뿐 아니라 대형 트럭 등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충북혁신도시의 한 상가 주변.
대낮 도심 주변으로 길게
차량이 들어서
도로 한 차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주차된 차량은
승용차와 트럭, 화물차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현장인터뷰> 유중호 / 충북혁신도시 주민
“좀 다니기가 불편하고, 세워 놓더라도 한쪽에다 세워놓으면 좋은데 꼭 사람 들어가는 건널목 꼭 막아 놓고 세우더라고요. 학생들이 좀 위험하고, 학생들이 안 다니도록 막아 길을 놓았지만...”
<전화인터뷰> 충북혁신도시 관계자
“LH에서 애초에 설계할 때 주차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설계를 했었잖아요. 상가에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상가 주인장들도 주차장이 없다 보니까 다들 도로변에 주차를 할 수 밖에 없어요.”
LH공사가 혁신도시 안에
사설 주차장으로 민간에 분양한 곳은
음성이 21곳, 진천은 12곳.
하지만 아직까지 조성되지 못하면서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민 / 음성군 도로교통팀장
“중심 상업지역에 이면도로 주정차 차량 때문에 주차난이 심각한데요. 어쩔 수 없이 저희가 이면도로까지는 주정차 단속을 못 하는데요. 내년부터 해서 후년까지 혁신도시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화물차의 경우 등록하기 위해서는
차 주인이 차고지를 따로 마련하는 게 원칙이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은
사설 차고지들이 대부분
거주지나 공사 구간과 멀고,
공영주차장도 없어 불법주차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자체는 불법 주차가
차량 통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인터뷰>이창민 / 음성군 도로교통팀장
“차고지에 주차해야 하는 문제는 계도가 좀 더 필요할 것 같고요. 음성군에서는 대소·성본산업단지에 2022년까지 화물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공영차고지가 마련되면 조금 완화가 되지 않을까... ”
혁신도시 주민이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에서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