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CS충북방송은 음성 지역의 한 공장에 불법으로 폐기물이 방치돼 있다는 내용 보도해 드렸는데요.
농지 등에도 폐기물을 마구 방치해놓은 사례가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원남면 삼용리>
음성군 삼용리에 한 산기슭.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산기슭 사이에 폐기물들이
성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S/U___찢어진 푸른 비닐 사이로
수많은 폐기물 더미가 보입니다.
바로 옆에 수십 개의 마대자루에도
폐기물들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비닐막을 둘러쳐 가리기에도 역부족인
엄청난 양입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원남면 하노리>
음성군 하노리에 위치한 농지입니다.
이곳 주변으로 검은 가림막이 쳐진 가운데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는
5톤 트럭, 10대 분량.
이곳을 임대한 사업주는
어느 날 날벼락 같이
이곳에 폐기물을 쏟아 낸 뒤 잠적했습니다.
<현장인터뷰> 김도식 / 해당 부지 주인
“나이 좀 먹고 농사짓기 힘드니까 임대비 받으면 힘 안 들고 된다고 해서 임대를 1년 계약 했는데 이런 폐기물을 가져다 놓을 줄은 진짜 몰랐죠.”
임대한 사업자가 치우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임대인이
폐기물을 치울 수밖에 없습니다.
방치 폐기물 때문에 골치가 아픈 것은
지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노현숙 / 음성군 청소행정팀장
“토지소유자한테까지 안 가도록 행위자한테 치우도록 거듭해서 조치 명령 등을 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종으로는 토지 소유자가 (폐기물을) 치워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임대하실 때) 주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임대인의 부주의와 사업자의 비양심,
지자체의 마땅한 재발 방지 대책 부재가 겹쳐
폐기물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