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 검출…충북도-농가 ‘긴장’
최근 보강천과 무심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AI까지 확산되는 건 아닌지 충북도와 농가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 증평군 초중리 보강천변>
오리과 철새들이 주로 찾는
증평군 초중리 인근에 한 하천입니다.
지난 16일,
이 곳 인근에서 수집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장소제목 : AI 검출 지점 중심으로 10㎞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설정>
이에 따라 10Km 거리 안에 있는 농가 50곳엔
사육중인 가금류에 대한 예찰과
소독 등을 강화하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원설 / 충북도 동물방역과 AI방역팀장
“농가들에 대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리나 이런 부위에 청색증이 있는지 이런 것을 예찰해서 물어봤고요. 현재까지는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이 됐습니다.”
올해 들어 AI 양성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전국에서 4번째.
<장소제목 : 지난 10일, 충남 천안서도 AI 항원 검출>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지난 10일 충남 천안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항원이 검출 됐지만,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AI 검출 소식에
입구를 차단하고 수시로 방역을 하는 등
AI 감염 철새들이 언제 날아올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노정 / 주원산오리 농가협의회장
“(AI 검출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하죠. 저병원성이나 고병원성이나 안 나오는 게 좋죠. 현재 출입구에 생선회 깔아 놓고 농장 입구에 발판소독 등 소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철저한 방역과
가금류 휴업 보상제 등으로
지난해 AI 발생 0건을 달성했지만.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뿐 아니라
AI 확산 악몽도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