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이면 김장 완성”…괴산 김장축제 ‘팡파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이 벌써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면 김장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도내 처음으로 열린 괴산김장축제 현장을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월동 준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김장’.
<장소제목 : 괴산군청 앞 광장>
절기 입동을 맞아
괴산군청 앞 광장이
큰 김장터로 변신했습니다.
두 팔 걷어붙이고
배춧속을 꼼꼼하게 채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곳에선 맛깔스러운 김치가
30분 만에 뚝딱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김화란 / 대전 중구
“딸과 함께 김장하러 왔는데 배추도 좋고 양념도 맛있고, 양념도 넉넉하게 주시네요.”
<인터뷰> 김준희 / 청주시 가경동
“김치를 처음 담가봤는데,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속이 다 있어서 힘든 것은 없었고, 재밌습니다.”
특히 도내에 내로라하는 김치 명인이
축제기간 맛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합니다.
참가자들은 명인들의 비법을 따라하며
직접 김치를 만들고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희 / 김장 명인
“김장의 비법은 좋은 재료에 있습니다. 배추도 너무 두툼하지 않은 것을 준비하시고, 한 가지 젓갈보다 3가지 젓갈을 다져서 넣으시면 아주 알싸한 김장을 만들 수 있는 속이 될 겁니다.”
<중간제목 : ‘괴산가서, 김장하자’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 마련>
이번 축제는 ‘괴산가서, 김장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데
다양한 음식들과 학생들의 힘찬 치어리더 경연대회 등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주부들을 비롯해
우리의 전통 문화인 김장에 흥미가 있는
외국 대사들도 괴산을 찾았고
괴산 청결고추부터 강경 젓갈과 단양 마늘까지
각지에서 온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차영 / 괴산군수
“(요즘은) 소량으로 김치를 담그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맞춰 30분이면 한 해 동안 먹을 수 있는 김장을 담가갈 수 있게끔 하는데....”
충북에선 처음으로 열린 괴산김장축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에서 열립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