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결정 목도고 공개 토론회…개편방안은?
지난 7월, 충북도교육청이 괴산 목도고등학교의 2022년 폐교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폐교 이후 더 나은 목도고 개편방안을 모색하는 첫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을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소제목 : 괴산 불정면 목도고등학교>
지난 1975년
개교한 괴산 목도고등학교.
40여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학부모 폐지 찬성과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폐교가 결정됐습니다.
<중간제목: 괴산 목도고 폐교 방침 발표…건물 활용 방안 숙제로 남아>
지역에 2곳밖에 남지 않은
고등학교 중 한 곳이
2022년 문을 닫게 될 예정인 가운데,
건물 활용 방안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충북도교육청에서는 폐교 뒤
1년제 전환학교로의 개편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과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었습니다.
<중간제목 : 3일, 괴산문화원서 목도고 개편방안 토론회 열려>
이에 총동문회 측은
더 나은 목도고 개편방안을 논의하고자
학부모와 도교육청, 지역 기관·단체 등
이해 관계자 120여명이 참여한
토론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총동문회 측이 주장하는 특성화고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환학교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용준 / 목도중고재경동문회장
“(도내 자치단체 중) 괴산군에만 특성화고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보니 괴산 관내 중학생들이 특성화 학교를 찾아서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환학교가 교과서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흥미를 찾아주는
미래형 학교모델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도현 / 충북도교육청 장학관
“특성화고를 세우게 되면 학생들은 괴산 지역 학생들은 아니고, (특성화고에) 올 만한 학생도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기존에 특성화고나 대안학교 형태가 아닌 새로운 미래지향적 학교로서 전환학교를 추진....”
괴산지역 학부모는
학교 활용방안뿐 아니라
지역 학생들을 위한 방안은 뒷전으로 밀려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이용희 / 오성중 학교운영위원장
“학생들을 놓치고 있다고 봅니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중심이 아닌 학생들을 중심에 놓고 고민하고, 그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앞으로 같이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더 나은 개편방안을 위한 자리가
처음 마련된 만큼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공감하는 방안을 찾는 논의가
이어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